작은 것의 소중함에 대하여

티업 시간 17:49분 밸리 → 마운틴 캐디피 15 별점 ★★☆☆☆ 골프에 입문했을 때 개장했던 충북 충주에 있는 27홀 골프장이다. 이후 접했던 댓글이나 리뷰에서는 페어웨이 최악, 그린 최악이란 얘기만 간간히 들은게 다다. 그래서 항상 라운딩에서 배제를 했었는데, 최근에는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티스캐너에 올라온 반가운 주말 그린피 64,000원 물론 3부였지만, 무진장 올라간 그린피에 비해선 저렴했다. (최악인 골프장이었는데도 작년엔 아니 올초까지만해도 20만원이 넘어갔다) "뭐지? 비오나? 왜 저렴하지?" "비와도 일단 가볼까?" 하며 모임사람들과 의견이 맞아 라운딩을 하게 되었다. 수원 출발 3시 30분 전부터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어랏~ 비 너무 많이 오네. 칠수 있을까?' 네이버 충주 양산면..

오후 4시를 남겨 둔 20분 전 땡볕을 감안해 양산과 휴대폰을 들고 사무실을 나선다. 하루종일 앉아만 있지 말고 산책을 하러 나가는 길이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문을 올려다 보니 안경을 쓰고 있었네. 에이 귀찮다. 그냥 가자 평소대로 걸었다. 큰 나뭇가지가 보인다. 잡아 들고 스윙연습을 해본다. 나도 참~ 나뭇가지로 무슨 스윙 연습을 한다고 ~ 😁 산책길을 4회 왕복하고 간간히 스윙 연습도 하고는 양산을 쓰며 사무실로 발걸음을 돌리고 엘레베이터 앞에 선다. 어랏~ 안경 어디갔지? 다시 양산을 쓰고 마지막 돌아왔던 길을 다시 걸어본다 지나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는 길이고, 그래봤자 차량 몇대뿐인데 내가 지나올 때 지나간 사람도 없었고 눈 부릎뜨고 땅만 쳐다봤는데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분명 스윙하던 막대기를..

이벤트에 당첨되었습니다. 교환처가 난처하다 신세계백화점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집 근처에 없다. 이마트도 안된다. 제일 가까운 곳은 사무실 근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뿐이다. 택시로는 왕복 13,000원, 버스로는 왕복 6 정거장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다시 신사역으로 와야 한다. 왜? 앉아서 편하게 갈 수 있으니까 😅 푹푹 찌는 더위지만 버스로 결정 백화점 8층에서 상품권 교환 완료 사실 교환할 마음은 없었다. 없다기 보단 다음에... 다음에... 로 미뤘지. 굳이 교환해야되나? iPhone을 만지작 거리면서 사진 앱을 실행시켰고 사진을 구경하다 교환권을 봤고 그래 교환하자 캘린더에 교환일정을 등록하던 중 만료 14일이 일요일이네~ 라며 이리저리 날짜를 선택하다 그냥 오늘 가자 날도 더운데 😥 ..

내리는 비 소리에 일찍 잠에서 깼다. 일요일이라고 늦게 까지 자고 싶어도 눈이 떠진다. 차라리 낮잠을 자는게 낫다. 😉 캘린더에 등록한 일정 알림이 울린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카카오톡 알림도 울린다. 집에서 걸으면 약 10분 정도 거리에 헌혈센터가 있다 처음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날이 좋아 걷다보니 이젠 당연한 듯 걸어간다. 헌혈센터까지 가는 첫 발걸음이 어렵지 자주 하다보니 이젠 당연한 듯 하다. 오늘은 한달전에 예약한 혈소판 성분헌혈하는 날. 혈소판 성분헌혈은? 3회까지는 전혈만 하다가 성분헌혈이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신청했다. 여성은 임신이력이 없어야 하고 혈소판 수치가 높아야 가능하단다 무엇보다 1시간 ~ 1시간 30분에 걸쳐 장시간을 꼼짝없이 누워있어야 한다. 그리고 항응고제가 몸 속에 들..

오후 7시 40분 ScreenX(2D)로 관람 해상 전투씬이 멋있을 것 같아 IMAX로 보고 싶었으나 집 근처에는 없다. 일반 스크린보다 1만원이 더 비싸지만 3면이 스크린이라고 하니 기대반 설렘반으로 예매 예매하기전 인터넷으로 어디가 명당인지를 찾아보고 맨 뒤 좌석이 좋다고 하여 맨 뒤 2자리 예매완료 두둥 흰 스크린은 정면만 있고, 좌우 스크린은 벽 에다가 쏘네~ 풀 타임 3면을 쏘는게 아니고, 정면 쏘다 3면 쏘다 조금 실망스러웠다. 다행이 거북선이 나오는 해상씬에서는 3면이었지만, 흰 스크린면이 아니라서 선명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다른 영화관도 이럴까? 더군다나 앞에 3부자가 앉았는데 영화 관람 매너가 꽝이라 집중할 수가 없어 조금 짜증이 났다 애비나 자식이나 어쩜 똑같이 관람 중간 휴대폰 알..

🚘 주행거리 26,600km 이 넘어 엔진오일 교체와 여행 가방 캐리어 전달을 위해 제부 카센터로 출발 8시 도착을 목표로 7시 출발 토요일 이른 아침엔 항상 막혀 우리집에서 카센터 까지는 40km가 넘는 1시간 거리 막히지만 않으면 좋은데 하남JC를 5km 남겨놓은 상황에서 몇 백미터 앞에 깜빡깜빡하는 불빛이 보이고 옆 차선으로 렉커차가 빠르게 달려간다. 교통사고까지 나 차선 2개를 가로 막고 있었더라니 사고현장을 지날때 이 사진을 찍느라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경찰관이 쳐다보고는 두 팔을 앞으로 뻗어 핸들을 잡으라는 제스처를 한다. 가볍게 목례를 하고 지나치는데 😝 땀 삐질 😅 엔진오일 교체하고 제부와 큰 조카와 점심으로 콩국수를 먹고 돌아오니 1시가 넘었네 엔진오일이 이렇게 많이 오른 줄 알았다면 교..

티업 시간 06:49분 WEST → EAST 캐디피 15 별점 ★★★★☆ 한 달에 한 번 있는 월차 그냥 보내기 아쉬웠는데 라운딩을 잡아줬다. 얼마 전 DB 한국오픈이 열렸던 '레인보우🌈 힐스' 페어웨이 언듈레이션이 심하고 블라인드 홀도 많고 중간에 해저드가 있어 거리가 안나면 짤라가야 하고, 티샷에서는 고저차가 심했다. 조경은 아름다웠지만, 다만, 그린에 모래작업을 해놔 굴러가질 않더군 클럽을 보름만에 잡았던지라, 아무런 연습없이 가서 그런지 첫 홀 부터 양파 😭, 두번째도 양파를 해서 아~~~ 😣 오늘은 그냥 명랑으로 가자 하며 포기했는데 왠걸 그늘집에서 생맥주🍻로 목을 축이고 들어선 동코스 후반 첫 홀부터 파를 기록~ 흐름이 나쁘지 않네.. 시그니처홀인 3번 홀. 일명 한반도홀 에서 버디 🦋 를 잡..

신사역. 푸른저축은행 정류장에서 회사 방향으로 오는 길엔 싸리재 공원이 있다. 그 공원 구석엔 우산이 2개가 항상 펼쳐져 있다. 바로 길냥이 보금자리 퇴근 길에 정성스럽게 길냥이를 보살피는 여성분을 뵌 적이 있는데 그분이 설치를 했나보다. 출근 길에 그 공원을 지날 때마다 항상 눈길이 간다. 자고 있을까?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공원 옆을 지나는데 풀 숲에 박스가 보였고, 삼색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설마~ 혹시나 싶어 가보았더니 이런 모습으로 자고 있었다. 너무 귀여워 이마를 쓰다듬고 턱을 만지니 더해달라고 눈을 감고 턱을 든다. 캬아아아악~ 안 도망가 ㅋ 매일 볼 수 있으면 매일 출근하고 싶을 것 같은데 내일도 볼 수 있을까? 보고 싶어 07.27 오늘 아침 또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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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수* 이에게 카톡이 왔다. 부고 문자다. "갑자기?" 라고 답변을 보냈다. 그리고 기사가 링크되어 왔다. 😱😱😱😱 동생에 시아버님이셨다. 이게 바로 듣던 마른 하늘의 날벼락 😱😱😱😱 부랴부랴 집에가서 옷을 갈아입고 조의금을 찾고 장례식장으로 출발했다. 빗방울이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했다. 보자마자 수*이를 안아주고 향을 피우고, 절을 드리고 상주에게 인사하고 손을 잡았다. "지훈아, 이게 무슨일이야" 하며 눈물이 쏟아졌다. 기사로만 접하던 이런 사건들이 내 가까운 지인들중에 생기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벅스 모임중에 부모님이 두 분다 살아계시는 사람은 나 뿐이다. 더군다나 내일 모레면 엄마가 칠순! 남일 같지 않았다 눈물이 나는 걸 참지 않았다. 근 몇 년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