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이야기

2022년도 김장

쿄우 2022. 11. 14. 14:36

올해도 어김없는 그 날이 왔습니다. 

어떤 날?

김장하는 날 

 

목표한 날은 

11월 12일(토)

그러나 이번에도 날씨가 도와주지 않더군

토/일 비 온다는 예보에 

급하게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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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금)

 

어차피 마당에서 서서 담그는데 천막을 치는 것이 어떠냐고 했지만, 

엄마는 내키지 않은가보다.

(모든 것에 결정권자는 엄마)

평일이라 모두들 모이는 건 쉽지 않았다. 

난 이미 금요일 월차를 낸 상황이라 

목요일 일찍이 나서는건 불가 

퇴근 후 내려 갈 수 밖에 없었다. 

 

성격 급한 엄마는 

11월 10일(목) 

농사 지은 배추를 뽑아 꼭지를 따고 다듬어 절이기 돌입

 

이번에 배추농사가 너무 잘되서 

작년 배추보다 2배는 크다.

 

이번 김장 배추는

180포기

(4쪽으로 나누면.........ㄷㄷㄷㄷㄷㄷㄷㄷㄷ)

엄마 혼자 배추 절이기

 

다행히 막둥이네가 반차를 사용해서 

조금 더 일찍 도착했고, 

양념에 들어가는 야채들을 다듬고 씻기 시작했다. 

 

야채 다듬기의 서막

나도 서두른다고 서둘렀지만, 

수원에서 막둥이 시어머님 모시고, 둘째 태워 

도착하니 오후 9시 경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절여놓은 배추를 한 번 뒤집고 잠에 들었다. 


드디어 김장하는 날

새벽 5시에 일어나 

절여진 배추를 3회 나눠서 씻고 

쌓아올린 다음

다듬어놓은 야채들을 썰기 시작

 

쪽파

대파

양파

....

 

모든 야채를 썰어 놓으니 

12시 


점심을 먹고

야채를 고추가루, 젓갈 등으로 버무릴 양념 통 2개를 놓고 

양념 만들기 돌입

-

양념을 만들고 

이제 배추 속에 양념 넣기 시작 

 

양념 속 넣기

그렇게 

새벽 5시부터 시작한 김장은 

오후 5시가 넘어서야 모든 정리까지 해서 끝이 났다. 

이번엔 배추가 정말 많았어서 그런지 

엄마, 아빠가 아프다는 소리를 처음 들은 것 같다.

 

이렇게 고생 고생해서 담궈서 그런가?

우리 집 김치는 너무 맛있어 

진짜 맛있어

 

💖우리 가족 모두 정말 수고했어요💖

 

 

역시나

난 그 다음날 허벅지와 허리가 아파 

파스 붙이고 하루 종일 누워만 있었다. 

 

엄마, 아빠 

농사 지으시느라 정말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