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티업 시간 18:10분
하늘 → 누리
NO 캐디
별점 ★★★☆☆
노캐디 라운딩은 처음이다.
높은 그린피와 오른 캐디피에도 불구하고 노캐디 라운딩을 하지 않은 이유는
골퍼라면 알다시피 느리고 더딘 진행 때문일 것이다.
우리 골프 멤버들도 그 부분을 우려했으나,
이번에 경험 한 번 해보지 뭐?
하면서 예약한 곳은 평점이 나쁘지 않은 비콘힐스GC 였다.
나는 캐디가 없다보니 야디지북을 만들어가야겠다 생각하고
Notion에다가 코스맵과 공략지점을 체크해 만들었다.
강원도 홍천 주말 늦은 오후 3부
막힐 것을 예상해 13:30분에 수원에서 출발했는데
고속도로는 의외로 차도 없고 뻥뻥 뚫려 1시간 30분만에 도착했다.
갑자기 발생한 '힌남도' 태풍 소식
가는 내내 푸른 하늘은 사라지고 먹구름이 많아졌다.
가는 도중에 저녁을 먹기 위해 주변을 살폈지만
식당보다는 펜션이 더 많았다.
비콘힐스 입구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나와
처음으로 들린 갈갈식당이었는데 준비된 음식이 없다 하여 돌아 나왔다.
(4시 경이었는데... )
다음으로 들어간 우렁쌈밥집은 외출중이라는 팻말이 보여 전화를 하니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란다.
(밥 먹기 힘드네...)
결국 큰 도로 까지 나와
들어간 곳은 양지말화로구이
골프 시작하고 라운딩 전에 고기를 먹은 것도 처음이고
그늘집이 아닌 곳에서 술을 마신 것도 처음이었는데
고기 맛도 좋았고 더덕무침도 좋았다.
가족 단위에 객이 많아 조금 놀랬다.
이렇게 느긋하게 라운딩 하는 건 또 처음이네
골프장에 도착하고 나니 의외로 내방객이 많았고,
3명씩 팀이 많았다.
간단히 카트 사용법에 대해 설명 듣고
하늘코스 첫 티샷하러 드디어 카트 출발 ~
아직 앞 팀이 티샷 위치에 있어 대기중
20대로 보이는 젊은 남녀 세 명이다.
근데 느낌이 쎄하다
보아하니 초보 골퍼들인 것 같다.
(나도 아직 초보라 생각하니깐 초보도 올 수 있다.)
멀리건을 사용하는 것 같았다.
(첫 티샷이니 멀리건 사용할 수 있다. 얼마나 떨리겠는가?)
여성 골퍼는 티샷이 100정도 가는 것 같더라.
(나도 첫 머리 올리러 나왔을 때 120이었으니 그럴 수 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티샷에서 10분 정도 소요
세컨샷에서 서드샷까지 20~30m 전진한 것 같은데
카트를 다시 탄다. ;;;;) 걸어가도 될 거리를...
(난 머리올리러 가서 뛰느라 정신없었는데.. ㅠ)
그린에 올라가기 까지 약 15~20 분정도 소요된 것 같다.
우리는 직감했다.
좆됐다.

홀마다 티샷에서 멀리건을 사용하고, 세컨~ 서드에서도 두 번씩 샷을 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우린 네명이었는데, 되려 우리가 뒤 팀에 쫓기는 모양새에 마음은 더 조급해 졌다.

전반 전 내내 앞 팀이 빠지기를 기다리며 샷을 해야만 했다.
우리 뒤 팀이 와서 기다린다.
결국 동반자가 참다 못해 티샷 하고 있는 앞 팀에 소리를 쳤다
진행이 너무 느린 것 같네요? 밀리고 있습니다.

난 계속 릴렉스 하시라고 동반자들에게 말을 했지만
워낙 멘탈이 약한 분(?) 들이라 티샷, 세컨 전부 망~
누리 코스 10번홀 부터 멘탈 잡고 다시 시작하자 하고
동반자가 티샷을 했는데 세컨 지점에 오니 그 잘맞은 오잘공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들의 뇌리에 스쳐 지나가는 장면
설마? 그 때

10번홀 티샷에 섰다.
앞팀 티샷을 막 끝내고 세컨 지점으로 간다.
세컨 지점에 있던 카트 이동은 하는데 사람은 뒤에 있고 움직이질 않는다.
우린 계속 티샷 대기
사람이 빠진다.
카트 거리가 있으므로 동반자 한 명이 첫 티샷을 했다.
엥~ 근데 다시 앞 팀 사람이 보인다.
페어웨이를 가로 질러 왼쪽 끝 지점까지 뛰어 왔다 갔다 하는 모습 포착
쟤는 뭐하는거야? 위험하게?
그리고는 나머지 티샷 하고 세컨지점에 왔다.
그렇다.
볼을 주어간것이다.

왜 그랬을까? 물어보고 싶다.
샷을 여러 번 하니 자신들의 볼이라고 생각했나?
자신들의 볼인지 아닌지도 모르나?
마이볼이 아닌 볼은 줍지 않아야 한다는 매너도 안배우고 왔나?
요즘 골프를 하는 사람이 많다던데, 제발 골프 매너부터 배우고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후반전도 멘붕으로 시작해 멘붕으로 끝났다.
그늘집 안들리고 길어야 5시간 이면 끝날 라운딩이 6시간 이나 걸렸다.
너무 정신이 없다보니 사진 한장 남기질 못했다.

12시가 넘겨 새벽 바람을 가르며
북수원IC를 지나 지지대고개 기사식당에서 떡라면 먹고 집에 오니 3시네
다행히 스코어는 아슬아슬, 벙커 탈출도 잘 했고
드라이버, 아이언, 우드, 유틸 모두 좋았다.
스코어가 줄지 않는 건
역시나 문제는 짧은 어프로치~ 연습많이 살길이다
노캐디 라운딩은 할만 하다.
다시 하자고 하면 난 할 수 있다.
다만, 멘탈이 강한 자들에게만 추천한다.
어떤 앞 팀을 만나느냐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맛 볼 수 있다.
골프를 시작하는 이들이여
제발 골프 매너부터 배우세요!
'⛳ 골프에 미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17] 도고CC 라운딩 후기_두번째 (2) | 2022.09.19 |
---|---|
[09.11] 올데이CC 라운딩 후기_두번째 (0) | 2022.09.14 |
[08.21] 360도CC 라운딩 후기 (0) | 2022.08.22 |
[08.06] 올데이CC 라운딩 후기 (0) | 2022.08.08 |
[07.29] 레인보우힐스 CC 라운딩 후기 (0) | 2022.08.01 |
- Total
- Today
- Yesterday
- 도고cc
- 보키웨지
- 채우림
- 언리시
- 후동리닭갈비
- 오너스맛집
- 오너스GC
- 캘리그라피
- 헤어두피문신
- 여름
- 신라CC야디지북
- 평촌채우림
- 버디
- 캘리
- 최진가네순두부
- 야디지
- 헤어문신
- 타이틀리스트보키
- 골프
- 올데이
- 필드라운딩
- 스카이밸리CC
- 라운딩
- 홀인원쌈밥
- 2023첫라운딩
- 골프라운딩
- 춘천오너스GC
- 보키여성
- 신라CC라운딩
- 스카이밸리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